볼프강 쾰러는 베어톨트 브레히트가 망명생활 동안 특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서 알버트 아인슈타인, 막스 라인하르트, 파울 힌데미트, 지그문트 프로이트, 발터 그로피우스, 오스카 코코슈카 등의 유명인사들처럼 1938년에 독일 문화를 보유한 채 추방된 인물로 대접받도록 해주었다. 볼프강 쾰러는 물리학 생물학 그리고 철학에서도 뛰어난 업적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예술학 분야에서도 그의 이론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볼프강 쾰러는 심리학 하나만으로는 평가될 수 없는 심리학자였으며 또한 그는 나치주의에 추종하지 않겠다는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몇 안 되는 독일 과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사람보다 일이 먼저라는 생각을 가진 그는 관심사와 세계관이 서로 다른 동료와 학생들이 제각기 다른 나라로부터 와서 함께 협력하여 연구활동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것 혹은 함께 하나로 화합하여 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당시 러시아 땅이었던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작센 바이마르 출신 교사의 아들로 1887년 1월 21에 태어난 볼프강 쾰러는 볼펜뷔틀 김나지움 때 선생님이 철학을 공부해 보라고 하신 충고에 따라 1905년부터 철학과 자연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튀빙엔 대학과 본 대학에서 각각 두 학기씩, 그리고 베를린 대학에서 다섯 학기를 공부하고 나서, 그는 공부를 계속 지원해 준 칼 슈툼프의 지도로 1909년에 음조심리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10년부터 1913년까지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조교로 있을 때 그는 막스 베르트하이머, 쿠르트 코프카와 함께 당시 심리학적 사고를 혁명적으로 개혁하고 있던 게슈탈트 심리학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1920년에 이론적인 주저서 휴식과 정지 상태에서의 물리적 게슈탈트에서 철학과 자연과학의 재결합을 겨냥하는 게슈탈트 이론을 확장 발전시켰다. 1914년에서 1920년 사이에는 테네리파에 있는 프로이센 과학아카데미 유인원축사 소장으로서 침팬지를 관찰하고 이들에게 간단하면서 독창적인 실험을 실시하였고 인간의 심리적 활동 역시 연합이론으로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1921년에 출간되어 여러 언어로 번역된 유인원의 지능검사로 유명해졌다. 볼프강 쾰러는 독일에서 나치법률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유일한 과학자였다. 노벨상 수상자이며 물리학자인 제임스 프랑크를 인종차별주의적이며 정치적인 동기로 해임한 것에 대하여 강의에서 그리고 1933년 4월 28일자 도이취 알게마이너 차이퉁에 심사숙고한 글을 올려서 용기 있게 공개적으로 항의하였으며 대학과 과학협회에 대한 획일화 정책에 반대하였으나 자신을 돕던 조교가 해고된 이후에는 다른 길이 없음을 알고, 1933년에 이민 가버린 친구들을 따라 1935년에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가까이 잇는 스와트모어 대학에서 볼프강 쾰러는 1935년부터 1958년까지 근무하였다. 연구여건은 좋았으나 게슈탈트 심리학의 중심인물들이 독일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흩어져 버렸고 또한 박사과정 학생들도 부족해서 게슈탈트 심리학을 학파를 이루면서 계속 유지시키지는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 게슈탈트 심리학은 미국에서 행동주의의 반대편에 서있는 중심축으로서 심리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길게 보면, 그의 연구는 그가 주장하였던 정신물리적 동형주의 즉 심리적 현상과 신경적 과정의 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에 바탕을 두고 있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볼프강 쾰러는 다시 유럽에서 잠시 강의를 하였다. 1950년에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강의를 하였고 심리학연구소 설립에 관하여 대학총장에게 자문도 하였으며, 나중에는 연구소 소장 등과 객원 강의 관계를 유지하였다. 1957년에 볼프강 쾰러는 연구하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와서 머물 수 있는 명예교수가 되었고 1962년 75세 생일날에 베를린 대학의 명예시민이 되었다. 유럽 및 미국 대학에서 받은 7개의 명예박사학위와 1958/1959년도 미국심리협회 회장직, 그리고 여러 심리학자협회 및 학술원의 명예회원직 등이 보여주듯 국제적인 존경을 받으며 볼프강 쾰러는 1967년 6월 11일에 뉴햄프셔 엔필드에 있는 자신의 농자에서 사망하여 그곳에 묻혔다.
심리학자와 심리학
볼트강 쾰러
반응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