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전문 학술지(스위스, 이탈리아,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에서는 1902년에 주네브 대학의 교수들인 테어도어 플로노이와 에도아르드 끌라뻬레드가 심리학 논총을 창간하고 발행하였다. 이 전문지는 아동심리학과 실험심리학이 주된 주제였으며, 에도아르드 끌라뻬레드, 알프레드 비네, 테어도어 플로노이, 칼 융 등이 자주 나타난 저자였다. 이탈리아 심리학은 1905년에 로마에서 열렸던 제5차 국제학술대회를 통하여 대단히 커다란 자극을 받았다. 같은 해에 최초의 특정분야 심리학 전문지인 교육학과 정신병리학에 응용되는 심리학 평론이 창간되었다. 창간자는 정신과 의사 쥴리오 페라리로서 그는 레기오 에밀리아 대학에서 정신병리학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윌리엄 제임스의 심리학의 원리를 1901년에 이탈리아어로 번역하는 등 유럽 및 미국 심리학자들과 긴밀한 접촉을 가지고 있었고 이 전문지를 죽을 때까지 발행하였다. 이 전문지는 여러 번 제호를 바꿔야 했는데, 이것은 이탈리아 심리학이 자신의 이론적 위치를 정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걸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전문지의 제호는 심리학 평론으로 키조우와 게멜리가 1919,1920년에 재창간하였으며 심리학, 신경학, 정신병리학 및 심리치료 논총은 1938년에 게멜리가 창간하였다. 러시아 심리학 전문지들도 마찬가지로 지난 20세기에 러시아 사회에 몰아친 거대한 정치적 및 사회적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최초의 전문지 철학과 심리학의 제문제가 1889년에 니콜라이 그로트에 의하여 창간되어 1917년까지 존속하였고, 1904년에는 블라디미르 벡테레프가  심리학, 범죄 인류학 및 최면술 회보를 창간하였다. 러시아 혁명 이후 1928년에 몇몇 전문지가 더 창간되었으며 그 가운데 특히 심리학은 우선 콘스탄틴 코르닐로프가 발행한 후 콜바노프스키가 뒤를 이었다. 짤킨트가 발행한 육아학, 그리고 쉬필레인이 발행한 노동 심리학과 심리 공학이 있었는데 뒤의 것은 1934년에 소비에트 심리 공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모든 전문지는 1936년에 다시 조정되었다. 이 조치는 공산당의 다른 억압 조치들과 마찬가지로 심리학에도 적대적인 성격이었으며 1936년 7월 4일에 공포된 유명한 법령 소비에트 학제에서 심리학의 왜곡에 대항하는 법률과 일맥상통하였다. 이 시점 이후로 1955년까지 오직 공산당의 정치노선에 충실한 심리학 전문지와 교육학 전문지들이 공산당이 요청하는 내용과 일치한 심리학 연구내용들만 발표하였다 1953년에 르닐로프와 스미르노프 그리고 다른 유명한 심리 전문가들이 전문지 심리학의 제문제를 창간하고 발행하였다. 스페인의 심리학 전문지가 발전하여 온 과정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신경생물학, 심리학, 생리학, 신경학, 그리고 정신병리학 논총으로 1920년에 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 그리고 정신과 의사들인 로드리게스 라포라와 사크리스탄이 창간하였다. 이 전문지의 저자들 가운데 에밀리오 미라 이 로페스와 호세 헤르마인을 빠뜨릴 수 없다. 몇몇 다른 전문지들이 1936년부터 1939년까지 벌어진 스페인 내전 직전에 나타났었으나 그리 오래 지속하지는 못하였다. 전쟁 후에 전문지 심리 공학이 1939년에 창립되었다가 얼마 후인 1946년에 이름을 일반 및 응용심리학 논평으로 바꿨다. 이 전문지는 스페인 심리학회의 기관지로 계속 발행되고 있다. 스페인 내전이 전문지들을 고갈시켰고 그들의 존립 조건을 바꿔놓았다. 심리학 교육을 받아야 졸업이 되는 대학에서만 새로운 전문지가 창간되어 연구소와 활동 집단의 발표 공간으로서 새로운 발표 수요를 만족시켰다. 정신분석학, 방법론, 학교 심리학, 임상심리학 등은 저마다 자신들의 매체를 개발하였고 그들은 다른 연구활동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문지들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심리학 사상과 심리학 이론을 전파하는 가장 중요한 매체로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구사하여 심리학의 진실한 역사가 되어가고 있다.